구 팔마고가교 도로 침하 ‘심각’, 군산뉴스
구 팔마고가교 도로 침하 ‘심각’ 2009-12-14 17:15
갈라짐 심해 교통사고 위험 노출
인근 아파트 공사로 부분적 피해
http://www.newsgunsan.com/ngnews/ngNewsView.php?code=NG1&pid=13162
팔마고가교가 철거된 후 중앙로로 이어지는 왕복 4차선 도로가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지반 침하가 이뤄지고 있어 부실공사 의혹마저 일고 있다.
팔마광장에서 구 역전으로 향하는 중간 지점에는 몇 주 전부터 도로 곳곳이 갈라지면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이곳 중앙분리대 쪽은 도로가 위로 튀어 올라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지나다보면 바퀴가 튕겨 차가 뒤집힐 정도로 아찔하다.
팔마광장에서 중앙로로 이어지는 도로가 인근 아파트 공사로 인해
갈라짐이 심각해 교통사고 등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인도 부근 쪽은 도로 갈라짐이 더욱 심각하다. 도로 50~60여m가 갈라져 있으며 심한 곳은 깊이가 상당한 정도다.
또한 인근에 있는 오페라하우스 주차장은 육안으로 보기에 기울어져 있으며, 바닥도 갈라져 보수한 흔적이 있다. 이러한 사정은 인근 도로들도 마찬가지다.
시민 박모씨는 “무심코 이곳을 지나다 바퀴가 튀어 하마터면 사고가 날 뻔 했다”며 “도로가 만들어진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부터 엉망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최모씨는 “도로가 갈라지고 내려 앉아 교통사고 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군산시가 아무런 대비책을 하지 않고 있다”며 “만일 대형사고가 나면 어떻게 감당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인근에서 건축 중인 고층아파트로 인해 도로가 갈라지고 있다”며 “관련부서와 협의를 통해 이를 해결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당 아파트 건설회사에 도로를 보수하고 안전점검을 요청할 예정이다”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도로 인근에는 모 건설회사가 군산 최초로 33층 초고층 아파트를 짓고 있는 중이다.
김기현 기자 (sisando@hanmail.net)